요새 공모전에 개발자로 참여하게 되어서 여러 아이디어 구상을 하다가, 집에 묵혀둔 아두이노와 구닥다리 안드로이드폰을 가지고 재밌는 것을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Physical Computing에 조금이라도 더 익숙해지고, 오랫동안 건드리지 않아서 무뎌진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앱) 개발 감각을 살리기 위해 개발 과정에서 사용하고 새로 알게된 지식들을 시리즈로 포스팅해 볼 생각이다.
우선 개발툴로는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2.2.2 버전을 사용했다. 개발용 노트북에 이클립스가 깔려있긴 하지만, 어차피 안드로이드 개발을 위한 셋팅도 전부 다시해야 하고, 이클립스에서 개발환경을 구성하는 것이 매우 귀찮았던 기억이 있어서 그냥 마음 편하게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를 설치하기로 했다.
그리고 디버깅 및 시뮬레이션을 위해서 먼지가 소복히 쌓인 갤럭시 S4 액티브 (모델 번호: SHV-E470S)를 사용하였다. 안드로이드 4.4.2 버전이 설치되어 있다.
전체적인 프로젝트의 구상은 대충 다음과 같다.
"아두이노에서 아날로그 센서를 사용해서 값을 읽고, 그 값을 블루투스 통신을 통해 안드로이드폰에서 받아들인 다음 사용자와 인터랙션을 한다."사실 매우 간단하다. 기획자들에게 정말 힘들 것이라고 엄살을 부려놔서 걱정의 눈길을 받았는데 사실 좀 죄책감이 들긴 한다. 그래도 뭐라도 엄청난 것이 나올 것 마냥 허풍을 떨어서 상대적으로 조잡한 결과물로 큰 실망감을 안겨주는 것보다는, 기대감을 낮춰놓고 최선을 다해서 만족감을 주는 편이 더 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단 3일 안에 아두이노 측의 센서와 값 처리 및 제어 로직, 안드로이드 측에서의 제어 로직, 그리고 양 측간의 블루투스 통신을 만들어내야 한다. 시간이 매우 부족한데 아직 부품도 도착하지 않은 상태라 좀 걱정이 되긴 한다. 그래서 일단 당장 안드로이드 쪽의 코드부터 건드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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